SK텔레콤 유안타증권 리포트 분석(26.01.20) : 앤트로픽 가치 재평가

SK텔레콤이 2025년 4분기의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딛고 2026년 대대적인 재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승웅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주가 흐름은 4분기 실적 우려를 선반영한 상태이며, 이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지분 가치 급등과 본업의 이익 회복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4분기 실적 전망: 일회성 비용의 마지막 고비

SK텔레콤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실적의 펀더멘털 악화라기보다는 2026년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구분25년 4분기 전망 (E)전년 동기 대비 (YoY)비고
영업수익 (매출)4조 4,000억 원-3.5%가입자 회복세 진입
영업이익844억 원-66.8%컨센서스(1,841억) 하회
일회성 비용약 1,500억 원 이상희망퇴직 및 인력 구조조정

영업이익이 급감한 주된 원인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서 단행된 희망퇴직 관련 인건비다. 또한 고객 감사 패키지 비용과 보안 이슈에 따른 보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비용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비용 처리는 2026년부터 인건비 구조를 대폭 개선하는 효과로 돌아올 것이다.

2026년 완전한 실적 회복의 근거

2026년 SK텔레콤의 연결 영업이익은 약 2조 원대로 올라서며 전년 대비 약 90%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파른 이익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다음과 같다.

1.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화

2025년 말 단행된 인력 조정으로 인해 SKT와 SKB 합산 인력이 약 5.6% 감소했다. 이는 연간 인건비 부담을 낮춰 수익성 개선에 즉각적으로 기여한다.

2. 가입자 기반의 빠른 정상화

2025년 해킹 이슈로 인해 번호이동 가입자가 일시적으로 유출되었으나, 2026년 1월 경쟁사의 위약금 면제 정책 등에 힘입어 가입자 순증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1분기에만 약 16만 명의 가입자 순유입이 기대된다.

3. 무형자산 상각비 부담 완화

기존 주파수 이용 기간 만료에 따른 재할당 과정에서 정부의 인하 정책이 반영될 경우,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여 영업이익 상승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앤트로픽(Anthropic) 지분 가치 재조명

이번 리포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SK텔레콤이 2023년에 투자한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 상승이다. 앤트로픽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AI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며 기업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 투자 초기: 2023년 1억 달러(약 1,300억 원) 투자
  • 현재 가치: 앤트로픽의 IPO 추진 및 자금 조달 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SKT의 지분 가치는 약 2조 5,000억 원에서 최대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가치 비중: 이는 현재 SK텔레콤 시가총액의 약 2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통신주라는 보수적 평가에서 ‘AI 컴퍼니’로의 리레이팅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된다.

통신 3사 시가총액 및 지표 비교

2026년은 통신 3사 모두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를 누리겠으나, AI 사업의 수익화 속도와 투자 지분 가치 측면에서 SK텔레콤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기업명시가총액 (26.01.20)26년 예상 영업이익배당 수익률 (E)
SK텔레콤약 12.9조 원2조 100억 원6.0%
KT약 10.2조 원1조 7,500억 원5.5%
LG유플러스약 4.4조 원1조 1,200억 원6.4%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AI 데이터센터(AIDC)와 AI 에이전트(에이닷)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AIDC 매출은 2026년부터 조 단위 매출 기여를 시작할 ‘골든 타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인사이트 및 목표주가 분석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1,000원을 유지했다. 2025년의 악재들이 대부분 소멸된 시점에서, 현재의 주가 수익비율(PER)과 배당 매력은 저평가 국면이 명확하다.

주주환원 정책의 신뢰 회복

2026년 주당배당금(DPS)은 2024년 수준인 3,540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연결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실적 정상화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 실적과 성장의 동반 상승

4분기 실적 발표 전후의 주가 조정은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다. 2026년은 통신 본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에 앤트로픽 지분 가치와 AI 신사업의 성과가 더해지는 해가 될 것이다. 59,200원의 현재가는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손색이 없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