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달성, 4Q25 어닝 서프라이즈 분석
NHN은 2025년 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당시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시적인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훼손되었던 과거를 뒤로하고,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숫자로 입증했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6,85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0.5%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551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게임, 결제, 기술 등 핵심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특히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저수익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빛을 발했다. 2025년 연간 실적 또한 매출 2조 5,163억 원, 영업이익 1,324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 구분 | 2024년 4분기 | 2025년 4분기 | 증감률(YoY) |
| 매출액 | 6,439억 원 | 6,857억 원 | +6.5% |
| 영업이익 | 250억 원 | 551억 원 | +120.5% |
| 지배순이익 | -631억 원 | 195억 원 | 흑자전환 |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캐시카우의 부활
NHN의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게임 부문은 규제 완화라는 강력한 모멘텀을 맞이했다. 2026년 2월 초,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웹보드 게임의 월 결제 한도가 상향 조정되었다. 이는 4년 만에 이루어진 규제 완화로, 이용자들의 플레이 자유도가 높아짐에 따라 매출 증대로 직결되고 있다.
실제로 규제 완화 직후 일주일간의 지표를 살펴보면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NHN은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 등 강력한 IP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모바일 웹보드 부문에서도 오프라인 대회인 HPT(Hangame Poker Tour)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신규 이용자 유입과 충성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신규 게임 라인업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최애의 아이: 퍼즐스타’가 2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 등 대형 IP 기반의 신작들이 2026년 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 웹보드 게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에 신작의 매출 기여가 더해지며 게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사업의 턴어라운드와 AI 인프라 전략
기술 부문의 핵심인 NHN클라우드는 2025년 4분기에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만년 적자 사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이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매출 반영과 더불어 GPU 기반의 AI 인프라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기 때문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정부의 GPU 확보 및 운용 지원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 양평 리전에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 7,656장을 구축 중이며, 2026년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인프라로, 향후 국내 AI 기업들의 연산 수요를 흡수하며 막대한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 기술 부문 주요 지표 | 2024년 4분기 | 2025년 4분기 | 비고 |
| 기술 부문 매출 | 1,185억 원 | 1,391억 원 | YoY +17.4% |
| 주요 성장 동력 | 공공 클라우드 | GPU 서비스 | AI 데이터센터 가동 |
| 수익성 | 영업손실 기록 | 분기 흑자 달성 | 흑자 전환 성공 |
협업 플랫폼인 NHN두레이 또한 금융권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국방부의 스마트 협업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 등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SaaS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일본 시장의 NHN테코러스 또한 AWS MSP 사업자로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기술 부문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결제 및 광고 부문,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결제 부문은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액 증가와 페이코의 B2B 수익 모델 확립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 NHN KCP의 경우 글로벌 OTT, 대형 앱스토어 등 해외 빅테크 가맹점의 거래액이 전년 대비 28% 성장하며 월 거래액 5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국내 결제 시장의 포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한 결과다.
NHN페이코는 과거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에서 벗어나 기업 복지 솔루션과 식권 사업 등 고수익 B2B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페이코 식권 사업은 거래 규모 기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약 1,9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프로세스 도입 등 차세대 금융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결제 시장의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섹터 시황 및 경쟁사 심층 비교
현재 국내 IT 및 게임 섹터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플랫폼 규제 환경의 변화라는 두 가지 큰 흐름 속에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광고 및 커머스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NHN은 클라우드와 웹보드 게임이라는 특화된 영역에서 차별화된 성장 스토리를 쓰고 있다.
특히 게임 섹터 내에서 크래프톤이나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이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것과 달리, NHN은 웹보드 게임이라는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통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현격히 저평가되어 있다.
| 기업명 | 시가총액 | PBR | ROE | 주요 특징 |
| NHN | 1조 858억 원 | 0.74 | 3.12% | 웹보드 규제완화, AI GPU 인프라 |
| 크래프톤 | 12조 2,776억 원 | 1.74 | 17.64% | 배틀그라운드 IP 단일 의존도 |
| 넷마블 | 4조 9,767억 원 | 0.92 | 1.99% | 신작 파이프라인 및 보유 자산 가치 |
| 엔씨소프트 | 4조 5,996억 원 | 1.34 | 9.98% | 신작 부재 및 기존 IP 매출 하락 |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NHN의 PBR은 0.74배 수준으로, 자산 가치 대비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러한 저밸류에이션은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투자 인사이트 및 목표주가 산출 근거
NHN에 대한 투자 의견은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43,000원으로 제시한다. 이는 2026년 예상 실적에 기반한 Target P/E를 적용한 수치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첫째, 웹보드 게임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다. 규제 완화로 인해 늘어나는 매출은 별도의 추가 비용 지출 없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귀속되는 구조다. 2026년 게임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유의미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클라우드 부문의 가치 재평가다. 적자 사업부였던 클라우드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기업 가치 산정에 있어 큰 전환점이다. 특히 엔비디아 B200 인프라 가동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는 기술 부문의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단순 IT 서비스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멀티플 상향 근거가 된다.
셋째,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과 자산 가치다. NHN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시가총액은 지나치게 낮다. 순현금 상태에 가까운 재무 구조는 향후 금리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버팀목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NHN은 2024년의 위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2025년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2026년은 규제 완화와 AI 인프라라는 두 개의 엔진을 달고 본격적인 주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주가는 목표가 대비 약 30% 이상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 판단된다.
(본 보고서는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